[뉴스핌=이수호 기자] 대형마트 업계가 내수 경기 침체로 부진했던 실적을 딛고 추석 사전예약 판매에서 웃었다.
이른 추석 탓에 일찍 추석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중저가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급증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사전 예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세트 예약을 일주일 먼저 시작, 사전예약을 할 수 있는 기간이 7일 더 늘어난 것도 주요했다.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추석 사전예약 판매에서 전년 대비 19.7% 매출이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최대 실적 기록은 세트 사전 예약 시 카드프로모션 최대 30% 할인 뿐만 아니라 구매 금액에 따른 상품권 지급 등 추가 혜택 덕에 소비자들이 몰렸다.
판매 상위 1위부터 20위까지의 세트 가격이 대부분 1만~3만원대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기 불황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세트를 구매하려는 개인과 법인들의 수요가 사전 예약한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역시 이마트와 마찬가지로 추석 사전예약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진행된 사전 예약판매 기간동안 행사 기준으로 전년대비 57.6%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전년 동일기간 기준으로도 56.4% 증가했다.
홈플러스도 3만~4만원대의 중저가 상품이 전체 매출 기준 10위권내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불황 속 실속 상품이 대세임을 증명했다.
다만 올해는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신선식품 소비는 지난해 추석보다 감소했다. 신선식품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26.4%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20.3%에 그쳤다. 반면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은 지난해 73.1%에서 79.4%로 6.1% 가량 신장했다.
신선식품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홈플러스와 달리 롯데마트는 신선식품이 추석 예약 판매 호실적을 견인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 결과 전년 대비 68.3% 신장했다. 신선식품은 지난해 대비 116.9% 매출이 상승했고 특히 과일과 채소의 경우 전체 매출 구성비에서 전년 대비 각각 1.7%, 1.0% 상승하며 전반적인 추석 예약 판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일찍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상황"이라며 "특히 중저가의 실속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이 급증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