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20일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40원 오른 1022.70원에 장을 마쳤다.
서울환시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21일(현지 시간) 잭슨홀 미팅 등을 기다리며 환율 상승 압력이 확산됐다. 시장참여자들은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대외 이벤트에서 미국 조기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NDF)을 반영하며 전날보다 2.20원 오른 1019.50원에 개장했다. 간밤 미국 달러화는 7월 주택착공 건수가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자 강세를 보였다.
개장 직후 환율은 1019원에서 지진부진하게 움직였다.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 압력은 있었지만 쉽게 레벨을 높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점심 전후로 역외시장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또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면서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돼 오후내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견인했다.
장 막판에는 다음 날 새벽에 있을 FOMC 의사록 공개를 의식한 시장참여자들의 상승 베팅이 이어졌고, 환율은 1022.70원에서 고가를 형성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저가는 1018.90원을 나타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주택지표가 좋아서 서울환시에서도 상승 출발했고 전반적으로 상승 기조가 나타났다"며 "장 초반 눈치보다가 좀 지나고서부터는 하단이 단단하게 지지되며 쭉 올랐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금통위 이후로 하락 압력이 지속됐는데 이렇게 상승할 만한 재료가 생기면 모멘텀으로 여기고 다들 베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B은행의 딜러는 "오늘 달러/엔도 오르고 유로화도 많이 하락했다"며 "다른 통화가 움직이자 달러 강세를 확인하며 역외시장에서 매수세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오늘 FOMC에 주목할 것"이라며 "트레이더들의 관심은 다시 대외 재료로 돌아왔고 FOMC나 잭슨홀 미팅에서 나타나는 미국 스탠스에 따라 이번 주 환율의 향방을 점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