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러시아에 이어 가자와 이라크까지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된 데 따라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는 등 유로존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 역시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다.
8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31.01포인트(0.45%) 하락한 6567.36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29.65포인트(0.33%) 내린 9009.32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2.02포인트(0.05%) 소폭 하락한 4147.81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2.05포인트(0.63%) 떨어진 324.9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한층 강화됐다.
FXCM의 빈센트 게인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반에 뚜렷한 매수 세력이 엿보이지 않는다”며 “주요 증시의 지수가 연이어 지지선을 뚫고 내려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지금까지 투자자들은 단순한 소음 정도로 여겼지만 이에 대한 경계감이 갑작스럽게 높아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경기 악화 우려로 번지면서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펀드 매니저들은 증시 자금 유출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시장 주변으로 발을 뺀 채 상황을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햄프스테드 캐피탈의 헤지펀드 매니저인 렉스 반 댐은 “자금 흐름이 단시일 안에 반전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한다 해도 매수를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정세 불안이 가중된 데다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항공주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
에어 프랑스가 2.1% 떨어졌고, 루프트한자 역시 2% 가까이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