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부 새로운 시작, 행복한 남은 삶을 위하여
-종교생활은 플러스알파이다 1
“죽음이란 무엇일까?” 이 거창한 질문에 대해 슈바이처는 “더 이상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을 수 없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상당히 낭만적인 답변이다. 인간사가 시작된 이후 줄곧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려고 노력해왔으나 아직껏 그 누구도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은 영생을 위해 미이라를 만들어 보기도 했고 불로장생의 약을 구하려고 발버둥을 쳐 보기도 했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여러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 발명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죽음의 시기를 조금 늦추는 것은 가능해졌을지언정 영생을 얻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해답 찾기를 단념한 인간은 이제 종교에 귀의하게 된다. 그리고 죽은 뒤 천국으로 가는 희망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천국은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미래세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천국이 아무리 좋다고 해고 지금 당장 천국으로 가겠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도 그렇다고 답변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우리 인생은 마치 캄캄하고 어두운 밤에 등불도 없이 더듬어 나아가듯이 알 수 없는 운명을 향해 매일매일 더듬어 나아가고 있다. 그러다가 돌에 부딪치기도 하고 혹은 구렁텅이에 빠지기도 하며 고통과 실망과 번민을 하기도 한다. 아무리 물을 마셔도 갈증이 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기에 그러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우리의 앞길을 환하게 비추어 주는 등불을 가지고 걸어가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면 그 등불이란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종교이다.
종교(宗敎)의 한자 의미는 ‘으뜸 되는 가르침’, ‘근본적인 교훈’이라고 풀이된다. 사람으로서 마땅히 알아야 할 근본적인 문제, 즉 현실 이상의 영원한 문제를 가르쳐 주는 것이 종교라는 것이다. 한편, 종교(Religion)의 영어어원은 다시 묶는다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무엇을 다시 묶느냐면 하나님과 사람을 다시 묶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원래 묶여 있다가 끊어진 것,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묶어주는 것이 종교라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언제나 종교가 있었다. 프랑스의 한 심리학자는 “사람은 종교적 동물이다”라고 말했다. 사람은 식욕과 정욕 등 생리적 욕구와 마찬가지로 종교심을 가지고 있다. 제아무리 무신론을 주장하는 사람이라도 위급한 경우를 만나면 자연히 절대자의 도움을 구하게 된다.
(종교생활은 플러스알파이다 2에 계속)
*저자 이철환 프로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초빙위원
-현 단국대 경제학과 겸임교수(재직)
*저서- 과천청사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한국경제의 선택, 14일간의 경제여행, 14일간의 (글로벌)금융여행 등 다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