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팬택이 이동통신사업자들에게 단말기를 구매해달라고 호소했다. 팬택은 이통사가 현재와 같이 제품 구입을 거부할 경우 재기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팬택은 4일 호소문을 통해 이통사에게 단말기 구입을 적극 요청했다. 팬택은 "회생의 마지막 관문인 단말기 구매를 이통사는 현재까지 거부하고 있다"며 "이것은 이통사의 논리와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결정이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지난달 24일 팬택에 대한 매출채권을 2년간 유예하는 결정을 내려 '팬택 살리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단말기 추가 구매와 관련, 재고가 많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팬택은 단말기 재고 문제와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팬택에 따르면 지난 1~2월 유통재고 60만대 수준이었고, 영업정지 기간 동안에는 70만대까지 늘었다. 이후 제품 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아 현재는 50만대 이하 수준으로 개통실적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팬택 측은 강조했다.
팬택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고려한 이통사의 재고 감축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단말기 구매 거부라는 극단적인 방법은 제고해달라고 부탁했다. 팬택은 "일정 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재고를 축소하는 대신, 2개월 동안 단 한대의 제품도 구매하지 않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다면 어떤 우량기업이라도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지급유예 본연의 취지와 팬택 생존을 기대하는 관련 업계의 바람을 통찰해 이에 부합하는 현명한 결단을 호소한다"고 거듭 읍소했다.
팬택 관계자는 "오는 5일까지 이통사에게 단말기 구매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통사가 거부할 경우 조만간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밖에 없다고"고 말했다.
한편, 팬택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임직원들의 월급여 총 70여억원을 지급하지 못했으며 협력사에 지불할 대금 500여억원도 결제하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