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분 좋은 날' 남궁영(손창민)은 아파서 잠든 한송정(김미숙)의 이마에 자신도 모르게 키스를 한 후 혼란스러운 마음에 빠졌던 상황. 송정으로부터 고마움의 표시로 넥타이 선물을 받게 되자 더더욱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이후 영은 가출한 김신애(이미숙)의 일로 자신을 찾은 서재우(이상우)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작스럽게 "니가 그랬지? 말도 안되는 거 알면서도 멈출 수 없는 게 사랑이라고"라며 "내가 멈출 수가 없다"고 웃음기 있는 얼굴로 무언가 결심한 듯한 말을 건네 재우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다음날 영은 송정이 아무도 몰래 주방 일을 하고 있는 식당으로 찾아갔고 퇴근하고 나오는 송정과 마주쳤다. 예상치 못한 영의 등장에 송정이 당황스러워하자 "일 하면서도 글 쓸 수 있어요"라며 "그렇겠지, 잠을 안자니까"라고 굳은 얼굴을 내비쳤다. 그뒤 송정과 공원으로 자리를 옮긴 영은 "말도 안 되는 거 알면서 멈출 수가 없는 거 그게 뭔 줄 알아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송정에게 "당신을 보면 자꾸 화가 나.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야. 말이 안 되는데 멈출 수가 없어서"라고 멈추지 못하는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송정이 "지금 무슨 말 하는 거예요?"라고 당혹감을 내비치자 급기야 "당신 좋아한다고"라고 거침없는 '돌직구 고백'을 던졌다.
영의 '돌발 고백'에 어찌할 바를 몰라 하던 송정은 대답 없이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집 앞까지 따라온 영은 "대체 무슨 대답을 하라는 거예요?"라고 난감해 하는 송정에게 "벌써 잊어버렸어요? 아까 한 말 다시 해요? 좋아요. 까짓 거 한 번 했는데 두 번 못해요?"라며 큰소리를 냈다.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는 영의 행동에 송정이 다급히 영의 입을 막았지만 영은 송정의 손을 입에서 떼어내며 "그러니까 앞으로 나랑 정식으로 교제 한다고 대답하라고요"라며 송정을 다그쳤다. 이어 아이들에게 드릴까 좌불안석하는 송정에게 "보라 그래요. 내가 원하는 바니까"라고 천연덕스럽게 대꾸했다.
순간 송정은 자리를 모면하기 위해 영에게 잡힌 손을 빼려고 했고, 영은 도망가려는 송정의 손을 잡은 채 더욱 힘을 줘 송정을 당겼다. 그 반동으로 송정이 영에게 안기는 상황이 연출됐다. '기분 좋은 날'의 앙숙 인연이었던 두 사람이 펼칠 로맨스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