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샤오미로 대표되는 중국의 2세대 스마트폰 업체들이 급성장하며 삼성전자 등 기존 강자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3일 '중국의 신생 스마트폰 기업들이 위협적인 이유'라는 보고서에서 샤오미, 비보, 오포 등 중국 2세대 스마트폰 업체들의 고성장 비결로 카메라, 오디오, 여성, 젊은층 등 수요층별로 시장을 나눠 각 층에 집중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펴는 세그멘테이션 전략을 꼽았다.
이는 레노버, 화웨이, ZTE 등 1세대 스마트폰 업체들이 글로벌 기업을 모방하는 데 급급했던 것과 대조적인 전략이다.
샤오미를 필두로 한 2세대 업체들의 성장세는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3년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7위에 불과했던 샤오미는 올해 1분기 3위로 올라섰다.
특히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 비보, 오포만이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과 애플, 중국 1세대 업체들은 점유율이 하락하거나 현상유지에 그쳤다.
보고서는 2세대 업체들의 높은 성장을 적극적인 세그멘테이션에서 찾았다. 오포의 경우 세계 최초로 500만화소 카메라를 전면에 탑재한 Ulike2를 2012년 후반 출시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 2개, 올해 4개 모델을 출시하며 관련 모델을 늘려가는 추세다.
비보는 고품질 오디오 부품을 탑재하며 Hi-Fi급 음질을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소구하고 있다.
샤오미는 공격적인 온라인 마케팅으로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샤오미는 대규모 마케팅 투자보다 온라인 구전 마케팅에 집중한다. 또한 좋은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샤오미 소비자는 18~34세 젊은 사용자 비중이 시장평균 대비 20% 이상 높다.
보고서는 "샤오미 사례에서 보듯이 중국 2세대 기업의 성장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구도를 뒤흔들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 2세대 기업의 성장 전략인 세그멘테이션 확산 여부를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시 각각으로 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을 바라보는 눈을 보다 낮은 곳으로 보다 작은 움직임으로 옮겨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