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7월 미국 고용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데 따라 국채시장이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도 독일 국채가 오른 데 반해 주변국이 약세를 나타냈다.
1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6bp 떨어진 2.498%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이 3bp 하락한 3.2831%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6bp 하락했고, 5년물 수익률도 10bp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23만건에 못 미치는 수치다. 실업률 역시 6.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6개월 연속 월간 고용이 20만건을 넘어선 데 의미를 부여했다.
도이체방크의 게리 폴락 채권 트레이딩 헤드는 “이날 고용 지표는 연준의 긴축을 재촉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무엇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이 상승하지 않은 것은 고용 시장이 여전히 강하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밖에 주요 지표는 향방이 엇갈렸다. 제조업 경기는 호조를 이뤘지만 건설 경기와 소비자 심리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1을 기록해 전월 55.3에서 상당폭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전망치인 56을 넘어서는 것이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반면 톰슨 로이터/미시간대학이 발표한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1.8을 기록해 전월 82.5에서 하락했다. 또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82를 밑돌았다.
6월 건설지출 역시 부진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건설지출은 전월에 비해 1.8% 감소한 연율 기준 950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0.5%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과 빗나간 것이다.
미츠비시 UFJ 증권의 토마스 로스 트레이더는 “국채시장이 폭등했다”며 “투자자들이 현 수준의 금리에서 투자 매력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 국채가 오른 데 반해 주변국 국채시장은 하락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회원국의 제조업 경기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하락 압박을 가했다.
7월 이탈리아 PMI 지수가 51.9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또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52.5에 못 미쳤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bp 하락한 1.13%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7bp 급등한 2.66%를 나타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1bp 오른 2.52%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