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한층 고조된 가운데 유럽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러시아 제재에 따른 기업 수익성 타격이 현실화된 것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31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43.33포인트(0.64%) 하락한 6730.11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186.20달러(1.94%) 급락한 9407.48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66.16포인트(1.53%) 내린 4246.14에 거래됐고, 스톡스600 지수가 4.45포인트(1.31%) 떨어진 335.00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스톡스600 지수는 7월 1.7% 떨어졌다.
7월 유로존 인플레이션 잠정치는 연율 기준 0.4% 오르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로존의 디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한층 고조됐다.
쿠니암 애셋 매니지먼트의 소렌 스타이너트 펀드매니저는 “포르투갈 증시가 3% 이상 급락한 데서 보듯 주변국에 대한 공포가 증시를 다시 덮었다”며 “극심한 부채위기가 재연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위기가 종료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되면서 심리를 압박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스포츠 용품 업체인 아디다스가 15% 급락했다. 러시아의 제재에 따라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8억3000만유로에서 6억5000만유로로 하향 조정한 데 따라 ‘팔자’가 쏟아졌다.
프랑스의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알카텔 루슨트도 7% 가까이 떨어졌다. 2분기 매출액이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에 못 미친 데 따라 하락 압박을 받았다.
영국 건설업체인 발포어 베티는 경쟁 업체인 카리리온과 인수합병(M&A) 협상이 불발됐다는 소식에 6% 하락했다.
반면 유럽 최대 석유업체인 셸은 2분기 이익이 33% 급증,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2.5%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