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Q 성장률, 4.0% "예상 큰폭 상회"
연준, 경제 전망 '낙관' but 상당 기간 금리 유지
美 민간고용, 4개월째 20만명 상회
트위터 호실적에 소셜미디어주 '동반 랠리'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기대 이상의 2분기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회의 결과를 내놓으면서 혼조세를 연출했다.
30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31.88포인트(0.19%) 내린 1만6880.23에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16포인트(0.01%) 오른 1970.11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20.20포인트(0.45%) 상승한 4462.90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이날 오전 발표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웃돌자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보이며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4.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3.0%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1분기 성장률 역시 기존 -2.9%에서 -2.5%로 상향 수정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 미국 전역을 강타한 한파와 폭설의 여파로 경제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으나 2분기 이후에는 경기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오후로 예정된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된 이슈가 나올 것을 우려, 오히려 하락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그리고 경제가 좀 더 완만하게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고 평가하며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기준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힌트를 제공하지 않았다.
연준은 이틀간 진행된 FOMC 정례회의에서 현재 350억달러 규모인 양적완화 규모를 내달부터 250억달러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테이퍼링 속도를 감안할 때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10월을 끝으로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2012년 9월 3차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850억달러까지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한 바 있으나 올해 초부터 매달 100억달러씩 그 규모를 줄여왔다.
연준은 "경제 활동이 2분기에 반등세를 보였다"며 실업률 하락 등 고용 시장의 개선이 보이고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준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단기 금리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개선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여전히 상당히 침체된 상태"라고 평가해 부양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해 시장의 우려를 덜어주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민간고용 관련 지표는 기업들의 일자리 수요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7월 민간 고용이 21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28만1000명 대비로는 줄어든 수준이자 시장 전망치인 23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들의 해고율이 줄고 더 많은 고용 창출에 나서면서 4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세를 유지함에 따라 소비자 신뢰와 가계 지출에도 호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메리프라이스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2분기에 강한 반등을 보였고 강한 일자리 성장 흐름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오는 1일 발표되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역시 개선세를 보였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트위터의 강세가 이날 단연 화제이기도 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전일 시간 외 거래에서의 폭등세에 이어 20% 이상의 랠리를 보이는가 하면 상승 흐름이 소셜 미디어주들로까지 확대되며 동반 랠리가 포착됐다.
트위터가 2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 성공하면서 월가에서도 목표주가 상향 조정 등을 통해 그동안 우려했던 성장성 정체에 대한 근심을 털어내기도 했다.
캔터 피저랄드의 유세프 스쿼리 애널리스트는 "부정적인 요인 가운데에 강한 실적이 나타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달러에서 58달러로 올려 잡았다.
골드만삭스도 트위터의 목표주가를 기존 52달러에서 63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트위터는 장기 성장의 사이클 기준으로 초기 단계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