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기업 이익이 부진한 데다 미국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30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34.31포인트(0.50%) 떨어진 6773.44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59.95포인트(0.62%) 하락한 9593.68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53.28포인트(1.22%) 내린 4312.30을 나타냈고, 스톡스600 지수가 1.83포인트(0.53%) 하락한 340.44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 이익은 부진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악재로 4% 이상 떨어졌다.
시멘트 업체 홀심 역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5% 가량 급락했다. 이날 주가 낙폭은 2011년 11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세계 3위 업체인 하이델베르그 시멘트 역시 3% 가까이 하락했다.
프랑스 석유업체인 토탈은 5% 급락했다. 1일 원유 생산이 10% 줄어든 데다 이익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바클레이스는 4% 이상 올랐다. 지난해 2분기 적자에서 올해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자동차 업체 푸조 역시 6% 뛰었다. 비용 절감에 따라 상반기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넘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LGT 은행의 알레산드로 페지 애널리스트는 “기업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며 “러시아 제재에 따른 파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4.0%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치 가운데 상단에 해당하는 것으로, 1분기 마이너스 2.1% 성장에서 커다란 반전을 이룬 것이다.
반면 7월 민간 고용은 21만8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3만건을 밑돌았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경제 성장률 급등에 무게를 두고 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