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에쓰오일(S-Oil)이 올 2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24일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5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4188억원으로 6.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78억77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2.4% 감소, 영업이익 적자 전환, 당기순이익 167.5% 증가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제마진 악화와 원화 강세로 인해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 물량이 증가했음에도 환율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제품 판매가 하락으로 인해 매출이 전분기 대비 2.4% 줄었다"며 "순이익은 환차익(1581억원)에 힘입어 흑자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로는 역시나 정유부문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2분기 정유부문에서 에쓰오일은 매출이 환율 하락으로 인해 전분기보다 소폭 2.9% 감소했고, 복합정제마진의 감소 및 환율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1534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반면, 석유화학부문은 전분기 대비 파라자일렌(PX) 마진의 급격한 하락에 대응해 수익성이 낮은 PX 판매를 줄이고 혼합자일렌(MX)과 벤젠의 판매량을 확대, 영업이익 260억원을 실현했다.
또한, 윤활기유부문은 전분기 대비 상승한 마진을 바탕으로 미국 등 선진국으로의 판매물량을 늘림으로써 7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영업이익률 14.2%를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비록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3분기 이후로는 수요 증가에 따른 마진 개선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유부문은 중국의 신규 정유설비 건설이 일부 지연되는 가운데 통상적인 계절적 수요 강세로 인해 아시아 정제마진은 회복될 것"이라며 "아울러 설비 증설이 미미한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경기가 회복되면서 아시아 정유 업황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화학부문 역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PX를 원료로 하는 고순도 테리프탈산(PTA)의 신규 설비 가동 및 대규모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수요 증가로 상반기 대비 시장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며 "대규모 PX 증설로 공급 증가가 예상되지만 경쟁력이 낮은 업체들이 감산하면서 그 영향이 일부 상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벤젠은 아로마틱 설비 증설로 인해 공급 증가가 예상되나 수요 증가가 이를 상회하면서 견조한 업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벤젠을 원료로 하는 스틸렌모노머(SM)설비의 정기보수 종료 및 신규 다운스트림 증설에 따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활기유부문에서는 수요 성장과 더불어 자동차 판매량 증가가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윤활기유 부문은 경쟁사 신규설비 가동에 따라 시장 마진에 하향 압력이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성장과 주요 윤활기유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마진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