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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훈 기자] 제주도 주택용지가 공급예정가액 대비 3배가 넘는 가격에 팔리며 몸값이 치솟고 있다. 경쟁률도 통상 수 십대 일이다.
타 지역에서 제주도로 이주하는 인구가 급증해 주택과 땅을 매입하려는 실수요가 늘었다. 게다가 외지인 투자자까지 대거 몰려 제주도의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이다.

23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이달 초 공급한 ‘서귀포 강정지구’ 용지 입찰에 평균 41대 1을 기록했다. 상가를 지을 수 있는 준주거용지 9개와 주차장용지 1개가 공급됐다.
강정동 208-1(이하 지번)은 공급예정가격이 4억5597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 시세와 비교한 감정평가액이다. 하지만 낙찰금액은 이보다 310% 높은 14억1351만원에 결정됐다.
강정동 208-2는 공급예정가격 4억2891만원보다 232%를 웃도는 10억원에 주인이 찾았다. 강정동 208-7은 9억9926만원에 낙찰됐다. 공급예정가격은 4억3022만원이다.
또한 주차장용지인 강정동 209-0은 6억46만원에 공급됐으나 낙찰금액은 10억원 높은 16억800만원을 기록했다.
LH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강정동은 서귀포 혁신도시와 신시가지가 가까워 입찰 전부터 문의가 상당히 많았다”며 “9개 용지 모두 공급예정가액 대비 낙찰가가 3배 정도 높았는데 이는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낙찰자 모두 외지인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급한 준주거용지는 최고 7층, 건폐율(토지 면적 대비 건물 1층 면적) 70% 이하, 용적률(토지 면적 대비 건축물 전체 면적) 500% 이하가 적용된다.
제주도 땅의 인기는 이주 수요가 많아진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수요가 늘자 몸값이 자연스럽게 상승한 것이다. 제주도 인구는 지난해 말 60만4670명에서 6월 기준 61만2705명으로 늘었다. 6개월새 8035명 증가했다. 올 연말에는 62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이다.
이렇다 보니 제주도 미분양 아파트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 5월 기준 미분양 아파트는 40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25가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제주도 한 분양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 뿐 아니라 중국 등 외국인 투자수요가 늘면서 제주도 땅값이 몇 년째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특히 관광객 증가로 가치가 높아진 상가 및 숙박시설 부지가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