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CJ제일제당의 신성장엔진이 될 메치오닌 공장이 올 하반기 완공된다.
라이신 판매가격 하락으로 바이오부문에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CJ제일제당이 또 다른 필수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2012년 프랑스 아르케마(Arkema)와 손잡고 총 4억 달러를 투자, 현재 말레이시아에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공장 건설 중에 있다. 빠르면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말레이시아 메치오닌 공장은 연간 메치오닌 7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8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세계 최초로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생산하는 메치오닌이라 그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전세계 50억달러 시장규모인 메치오닌은 동물 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라이신(40억달러 규모)과 함께 전체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화학공법 기술개발 조차도 진입장벽이 높아 이미 시장을 선점한 몇몇 선두기업을 제외하고는 진출조차 꿈꿀 수 없는 고부가가치사업이다.
이번 말레이시아 공장을 통해 CJ제일제당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메치오닌 시장을 본격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독일 에보닉(Evonik)과 중국 아디세오(Adisseo), 미국 노보스(Novus), 일본 수미토모(Sumitomo) 등 4개 기업이 95% 이상의 점유율로 독과점하고 있는 메치오닌 시장에서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말레이시아 메치오닌 공장은 CJ제일제당이 5대 사료용 필수아미노산(메치오닌, 라이신, 쓰레오닌, 트립토판, 발린)을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생산하는 전 세계 첫 번째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글로벌 그린바이오시장에서 이미 선두기업들 조차도 메치오닌만큼은 석유를 원료로 화학공법을 통해서만 생산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30여 년간 세계 유수의 바이오기업들이 친환경 공법으로 메치오닌을 만들려 했으나 모두 상업화에는 실패한 것도 사실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 8년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원천특허를 확보했다"며 "메치오닌 핵심원료에 대한 오랜 경험과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한 아르케마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까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가 고갈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과 같은 친환경적인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경제적인 기술을 갖췄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시장으로부터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