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이 외환시장에 강한 영향력을 미치며 달러화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도 이날 달러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
상품통화 가운데 뉴질랜드 달러화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33% 하락한 1.3523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이 0.04% 상승한 101.72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이 0.30% 내린 137.56엔을 기록했고, 달러 인덱스가 0.20% 오른 80.56에 마감했다.
고용 지표를 포함한 실물 경기가 지속적인 회복을 보일 경우 금리 인상을 조기에 단행할 수 있다는 옐런 의장의 전날 의회 증언이 달러화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차프델라인의 더글러스 보스위크 외환 헤드는 “옐런 의장은 투자 심리를 고무시키는 한편 비이성적 과열 양상을 보이는 일부 자산 시장에 대해 경계심을 자극했다”며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평가했다.
BNP 파리바의 키란 코시크 애널리스트는 “고용 시장이 현재 추세대로 회복될 경우 연준이 조기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며 “달러화 상승 배경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7월 주택체감지수는 전월에 비해 4포인트 상승한 53을 기록했다. 이는 6개월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6월 산업생산도 긍정적이었다. 연준이 발표한 6월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2% 늘어났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3%에는 못 미쳤다.
반면 뉴질랜드 달러화가 뚜렷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당분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뉴질랜드 달러화는 31개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하락했다.
소비자물가가 2분기 1.6% 상승해 전분기 1.8%에서 둔화, 금리인상 여지가 낮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0.7%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