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 보다 9.20원 오른 1027.4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14일 1027.90원 이후 두 달 만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익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재닛 옐런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외환시장에는 지난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다음달 금리 인하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돼 환율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들이 시장에 선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0원 오른 1019.40원에 개장했다. 전날 역외시장에서 옐런 미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달러화가 혼조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재닛 옐런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종료하면서 금리 인상을 앞두고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환율은 오전 부터 장을 마칠 때까지 9.20원 가량 올랐다. 역외시장에서 매수세가 나오자 서울외환시장에서 숏커버(달러 재매수)가 나왔다. 시장참여자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 뿐만 아니라 국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선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 달 금리인하를 염두에 둔 외인들이 역외시장에서 펀드를 환매하며 유입된 달러 수요가 거셌다고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저가는 1018.90원, 고가는 1028.50원을 나타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자금 출처는 매크로 펀드가 유력한 것 같다"며 "규모가 큰 원화 채권을 정리할 시 환율이 급등할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환율 상승 예상에 따라 환매가 일어났다면 시장에 선 반영돼서 실제로 다음 달 금리인하 시 상승폭이 생각 보다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B은행의 딜러도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 컨센서스가 형성되면서 이날 대기하고 있는 이벤트 등이 (환율 상승의) 트리거가 된 것 같다"며 "다만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이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기 때문에 1030원까지 급격하게 올라가진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1010원 아래를 위협하던 정도는 해소됐고 앞으로 1020원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