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이 금융통화위원회 여파로 변동성을 확대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오른 1013.40원에 마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하단 레벨 부담에 그간 변동성없이 지진부진하게 이어졌던 외환시장이 금통위를 계기로 소폭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날 고가는 1013.50원, 저가는 1010.30원을 나타내며 장 중 3원 가량 움직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60원 내린 1010.50원에 개장했다. 전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초저금리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고,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하지만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일각에서는 롱 플레이(환율 상승 베팅)가 나오며 환율을 1원 가량 끌어올렸다.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는 금통위에서 기존과 다른 코멘트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이날 금통위에서 7월 기준금리는 동결(2.50%)했지만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1시 반 경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7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결정은 금통위원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며"소수의견이 1명 있었다"고 밝혔다.
환율은 오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다 결국 전날 종가보다 1.30원 오른 1013.40원에 장을 마쳤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부터 금통위에서의 스탠스 변화를 기대하며 환율 상승 베팅이 이어졌다"며 "외환 시장참여자들이 금리동결 결정에 만장 일치가 안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B은행의 딜러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너무 적어서 1원 내에서 움직이다 보니 오늘 이벤트를 다들 기다렸던 것 같다"며 "이날 금통위 후 이주열 총재의 스탠스나 변화에 대한 해석은 제각각이지만 변동성을 확대하는 계기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 하단이 워낙 바닥인 상황이라 하락쪽을 계속 보기가 어려운 분위기"라며 "하나의 이벤트를 겪었으니 당분간은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되는 분위기에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