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김수봉 보험개발원장(사진)은 9일 “개인의 실손의료보험 가입 정보를 통합 관리할 센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를 들어 한 사람이 A·B·C보험사 실손보험에 각각 가입했을 경우 보험금 청구를 위해서 진단내역 등 병원 서류를 각사에 따로 제출해야 한다. 서류가 미비할 경우에는 더욱 번거로운 일이 생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환자가 병원에 실손보험에 가입했다는 얘기만 하고, 병원에서는 병원비 내역을 보험사에 일괄 전달하면 된다”며 “의료보험을 통합관리 하는 심평원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컨대 5000개의 병원이 있고 30개의 보험사가 있다면 15만개의 회선이 필요하지만, 통합 관리 센터가 있으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이런 일을 하려면 정보기술(IT) 관련 논의는 물론, 병원 및 국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최대 수혜자는 보험에 가입한 국민이다. 관련업법에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으며 사회적합의가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실손보험과 관련, 보험개발원은 오는 10월부터 단체실손보험 중복가입 확인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그 동안 개인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했지만 직장 등에서 단체실손의료보험 가입으로 보험이 중복되면 이중 보상이 되지 않았던 문제가 있었다. 실제 지출된 의료비를 보상하는 실손보험은 2개를 가입했다 하더라도 보험금이 100만원이라면 각각 50만원씩만 받는 구조라 중복가입이 무의미하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단체보험 가입시 중복 가입 여부를 알 수 있어 소비자 피해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