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우동환 기자]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스피드 경영'과 차별화된 제품 전략으로 철강 업계의 불황을 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7일 남윤영 사장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당진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급 과잉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보다 저렴하고 고급화된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최근 철강 업계는 중국의 급속한 설비 증설로 공급 과잉의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모든 업체는 생존을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국제강은 국내 포스코와 현대제철과 비교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소프트웨어(스피드 경영)를 잘 활용한다면 극복하지 못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동국제강은 봉강과 형강, 후판으로 특화됐다"면서 "특히 봉강과 형강은 전 세계 톱클래스의 경쟁력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판의 경우 중국과 일본 업체들이 우리 조선시장을 공략하면서 공급 과잉에 직면한 상태"라면서 "동국제강은 비록 생산은 어렵지만 고급화된 후판 제품의 생산을 늘리는 쪽으로 전략을 잡았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동국제강이 앞으로 특수강재에 전문화된 회사로 성장할 예정"이라며 "스웨덴에 사브와 독일의 딜링거와 같이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고급강재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사장은 브라질 제철소가 100년 기업으로의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브라질 제철소는 20년 전부터 구상해온 프로젝트로 그동안 브라질에 공을 많이 들였다"면서 "이 때문에 브라질 내에서도 혜택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제철소 공장 설립에서부터 외국인 투자로서는 최초로 면세 혜택을 받았으며 공단에 들어가는 도로, 철도, 부두, 컨베이어벨트 등도 전부 현지 주 정부 비용으로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남 사장은 또한 "브라질 제철소는 파트너인 발레로부터 안정적으로 양질의 철광석을 공급받을 수 있으며 포스코가 파트너로 참여해 설비 운영 책임을 맡을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고품질의 부가가치 높은 슬라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 사장은 동국제강의 재무구조개선약정과 관련해서는 "비밀유지약정으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페럼 타워 매각 건은 절대 우선 사안이 아니며 최후의 수단으로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동국제강의 현재 현금성 자산 1조원 정도로 연말까지의 운영자금을 다 확보된 상태"라며 "9월에 돌아오는 회사채 3000억 원은 보유 현금으로 다 상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