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양진영 기자]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드디어 첫 스타트를 끊었다. 12년 만에 만난 장나라, 장혁의 '코믹 로코' 호흡이 '대박드라마'의 시동을 걸었다.
2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는 이건(장혁)과 김미영(장나라)가 악연에 가까운 운명적 첫 만남을 갖게 됐다. 비록 시청률은 6.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 머물러 다소 아쉬움을 줬지만, 아직 첫회에 불과하니 실망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이날 미영은 상사의 딸에게 사줄 사탕을 고르는 심부름을 하던 중 갑자기 공이 쏟아지는 바람에 이건과 부딪혀 넘어졌다. 이건 역시 약혼녀 강세라(왕지원)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반지를 사서 나오는 길에 넘어져 반지를 놓쳤다. 두 사람은 엉겁결에 굴러가는 반지를 향해 함께 뛰었다.
이건은 재력을 갖춘 전주 이씨 9대 독자지만 조상 대대로 요절하는 집안 내력탓에 개에게 쫓기며 달리는 와중에도 요절을 걱정하며 큰 웃음을 줬다. 능청스러우면서도 느끼한, 약간은 찌질할 정도로 현실적인 그의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하기에 충분했다. 다소 과장된 '와하하하하'라는 이건의 웃음소리 역시 우울증을 날려버릴 정도로 유쾌할 지경이었다.
12년 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장혁, 장나라의 호흡 역시 볼거리였다. 두 사람은 그간 쌓인 연륜과 내공만큼 생생한 생활 연기는 물론, 다소 오글거리는 상황과 설정도 별 거부감없이 표현해내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로코'가 아니라 '롤코(롤러코스터)'"라는 한 네티즌의 말처럼, 지친 일상을 내려놓을 수 있는 '웃음 폭탄' 로맨스 드라마라 기대를 더한다. 그간 장르물에 치우친 방송사의 편성 탓에 머리가 아팠던 시청자라면 건강한 웃음과 함께 현실적인 남녀 문제를 다루는 이 작품에 시선을 돌려봄직 하다.
한편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장혁은 단명이 내력인 집안의 9대 독자이자, 완벽한 재벌 3세 이건 역을 맡았다. 장나라는 법률법인 계약직 김미영을 맡아 주변에 흔한 평범녀지만 이건과 하룻밤 해프닝으로 평범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롤코'같은 '로코' 드라마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