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일 주요 채권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날 공개된 한국은행 6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비둘기적으로 해석되며 개장 직후부터 강세랠리가 이어졌다. 미국 금리 상승에도 조정 흐름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강세폭이 확대되자 매수세가 따르는 양상이었다.
숏포지션의 손절성 매수물량이 몰리는 등 장중 강세 시도가 거셌다. 전반적으로 포지션이 가벼워 '밀리면 사자'세도 여전히 유효했다. 장중 14-3에 스퀴즈성 매수가 유입됐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오후 들어 금리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에 차익실현 물량도 일부 출회됐으나 강세 분위기를 꺾기 역부족이었다. 장중 1010원 선을 하회하며 연저점을 재경신한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공동 구두개입에도 하락세를 유지해 채권시장에 다소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원/100엔 환율이 1000원 밑으로 내려가 크리티컬했던 것 같다"며 "딱히 누군가가 땡기는 장이 아니며 선물이 강해지면서 손절성 매수가 많이 따라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까지 인하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면 지금 사는 것도 부담스러운 시점은 아닐 듯하다"며 "금리가 만장일치로 동결되면 한번에 되돌릴 가능성도 있으나 만장일치가 아니라면 8월까지는 추가로 강세 시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3년물 기준으로 10bp 정도 하락할 룸이 더 있어 보인다"며 "장중에 14-3 숏스퀴즈 이야기도 돌았는데 곧 발행이 있으니 이번 주까지만 강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인하기대감이 엄청나서 이외에는 딱히 이렇다 할 재료가 없었다"며 "정책기대감이 워낙 강해 환율 동향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롱심리 자체가 강해서 매도 재료가 나와도 곧 '밀리면사자'로 복구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25틱 오른 106.72로 마감했다. 106.46~106.77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690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5151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79틱 상승한 116.30으로 마감했다. 115.51~116.44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694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288계약을 순매수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