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코넥스 시장의 정체성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인큐베이터 시장이다. 활발한 코스닥 이전과 자금조달이 코넥스 시장의 성공 요인이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하기 위한 상장사 수가 부족하다. 동시에 투자자 확대도 중요하므로 개인 투자자 3억원 예탁금제도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2일 '코넥스 시장 개장 1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코넥스 시장의 관건은 코스닥 이전과 자금조달이라며 이를 위해 상장사 수 확대와 개인투자자 참여 제한 완화 조치를 요구했다.

황세운 실장에 따르면 코넥스시장의 주 역할은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을 위한 인큐베이터다. 코넥스 시장에서의 상장기업 경험과 자본조달 등을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하는 것이 코넥스기업과 코넥스시장의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황 실장은 코넥스 시장이 이러한 역할을 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코스닥으로 이전하기 위한 코넥스 상장사수가 부족하고 거래도 부진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코넥스 상장기업수가 1년에 55개로 코넥스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코넥스 시장은 인큐베이터 시장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상장해야 그만큼 코스닥으로 이전하는 기업도 많아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넥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개인투자자 진입 제한요건 완화도 요구했다. 현재 코넥스시장은 개인투자자 참여시 기본예탁금제도 3억원이라는 자격제한을 두고 있다.
이에 황 실장은 "많은 수의 기관투자자가 코넥스 시장 투자에 무관심한데다 개인투자자도 예탁금제도 3억원 때문에 높은 진입장벽에 가로막혀 있는 현실"이라며 "기본예탁금 요구수준을 현행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코넥스협회 관계자도 거래활성화를 위한 기본예탁금 완화를 주장했다.
김군호 코넥스협회장은 "기본예탁금 3억원 제도는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것"이라며 "실질적인 거래량 활성화 지원 제도는 기본예탁금 완화 뿐"이라고 지적했다.
코넥스 기본예탁금 제도 완화에 대해 정책당국은 리스크가 높은 기업들이 상장돼 있는 만큼 투자자들도 손실감내능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명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현재 코넥스 상장기업과 투자자간의 정보 비대칭성이 존재한다"며 "리스크가 있는 기업들이 상장돼 있는 만큼 투자자들도 손실감내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