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지난해 '갑의 횡포' 논란으로 출점을 자제하던 편의점 업계가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출점 경쟁에 나선다.
편의점 출점이 봇물처럼 일던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만큼은 새로운 분위기로 출점 국면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출점거리 제한(250m)도 폐지되면서 출점 경쟁은 올 하반기 더욱 본격화될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빅3는 올해에만 약 1300개 규모의 점포를 신규 출점 목표로 잡고 있다. BGF리테일의 CU는 500개, GS리테일의 GS25는 500개,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은 300개를 각각 늘린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의 출점 경쟁은 빅3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지난 2012년 6월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홈플러스는 지난해 7월 50호점을 오픈한 후 빠른시간안에 100호점을 달성하며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빅3의 아성을 깨기는 어렵지만 홈플러스의 유통망을 활용해 업계의 경쟁판도를 흔든다는 계획을 공공연히 드러낸 상황이다.
신세계의 위드미 역시 이달부터 본격적인 매장 확장에 돌입한다.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위드미 인수가 의결된 이후, 인수가 본격화된 지난 2월부터 점포 리뉴얼과 신규 매장 입점을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총 104개의 매장을 보유한 상황에서 유통 공룡 신세계의 자금과 노하우라면 업계를 흔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처럼 업계가 출점 경쟁에 목을 메는 이유는 지난해 '갑의 횡포' 논란이 어느정도 해결됐다는 내부 판단이 대세를 이루면서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자체적인 자정노력으로 상생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우리나라에는 소위 '구멍가게'라고 불리는 점포가 상당하고 지방에도 편의점 수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지난해와 달리 기존 점주들과의 상생을 통해 성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