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 환율은 주 초반 월말·이월 네고 영향으로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1010원에서 강력한 지지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의 입장에서도 지난주 환율이 5년11개월래 저점인 1013원까지 내려간 부담이 있기에 1010원선까지 열어주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레벨이 워낙 낮아진 상황이라 실수요 네고 물량이 어느정도 정리되면 주후반에는 미 고용지표 경계감이나 결제수요로 환율이 일순간 반등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 뉴스핌 이번 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010.00~1018.8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첫째주(6.30~7.4) 원/달러 환율은 1010.00~1018.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10.00원, 최고는 101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016.00원, 최고는 1025.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 전문가 5명 모두 예측 저점을 1010원으로 예상하며, 1010원 하단은 견고하게 지켜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예측 고점으로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5명 중 2명이 1016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3명은 1017원, 1020원, 1025원에서 상단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 환율, 1015원대 하향 돌파…5년 11개월래 최저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연저점인 1015원대를 하향 돌파하며 5년 11개월래 최저치를 새로썼다.
주 초반에도 삼성생명 블록딜 관련 물량 경계감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고 중국 제조업 지표의 호조와 네고 물량으로 1018원대에서 머물렀다. 주 초반까지는 네고물량이 공격적으로 쏟아나오져 나오는 모습은 아니었으며,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며 팽팽한 수급 장세를 연출했다.
이라크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주 중반 한때 환율은 1020원대에 재진입하기도 했다.
이후 주 후반이 가까워오며 반기·분기말 실수요 네고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5월 경상흑자가 전월대비 20억달러 가량 늘어난 93억달러를 기록하며 달러 매도 심리가 심화됐다.
경상흑자 호조 발표에 당국 개입도 느슨해지며, 환율은 그동안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015.50원을 하향 돌파했다. 이에 역외에서도 롱스탑(손절 매도)가 쏟아지며 하락 압력이 거셌다. 결국 환율은 장중 한때 5년 11개월래 저점인 1013.20원을 터치하고, 당국의 스무딩으로 1013.40원선에서 마감했다.
◆ 이월 네고로 하락 우세하나 1010원 지지될 듯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분기·반기말을 맞은 네고 물량이 집중되며 하락 압력이 우위에 있을 전망이다. 다만 심리적인 지지선인 1010원은 견고하게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1010원선이 무너지면 빅피겨인 1000원선의 붕괴도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다. 따라서 당국 입장에서는 1010원선까지 내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초반이 말일이기 때문에 이에따른 네고, 주 중반으로 갈수록 이월된 네고까지 물량이 쏟아질 때마다 당국의 스무딩(미세조정)이 들어오며 1010원대 초중반 수준의 등락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도 원화에 대한 추가 절상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월말·월초를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다량 출회되겠지만 1010원을 깨고 내려갈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 초반까지는 수급에 의존한 장세가 연출되겠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이라크 지정학적 리스크, 이에따른 외국인의 주식 매매 동향에 주목하며 미국 고용지표 등 대외 재료를 의식할 전망이다.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4일(금)은 미국 시장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인 탓에,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하루 앞당겨 발표한다.
지난주도 주 초반에는 네고 물량과 더불어 대기하고 있는 결제수요도 탄탄한 점을 확인했기에 일순간 반등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주중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발표에 따른 서울 환시의 영향에 대해서는 시장참여자들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김장욱 신한은행 차장은 "지난 주 결제수요도 만만치 않게 나와 하단을 지지했던 것을 미루어보면 이번 주 일순간 반등의 여지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7월 초 발표예정인 삼성전자 실적에 주목해야하는데, 요즘처럼 레벨이 낮을 때는 시장이 상승 압력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매수세가 따라 붙으며 반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박창근 우리은행 과장은 " 삼성전자 실적 관련해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나올 수는 있으나,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재료라 심리적 영향은 있더라도 영향 자체는 크게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1일(화)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발표가 예정돼있다. 미국에서는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가 대기하고 있다. 2일(수)에는 미국 6월 ADB 고용지표, 5월 공장재 수주와 옐런 의장의 국제통화기금(IMF) 컨퍼런스 연설이 예정돼있다.
통상적으로 매달 첫째주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는 4일(금) 독립기념일로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하기 때문에, 하루 앞당겨 3일(목)에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