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마하경영'을 다시 한 번 선언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회의를 잇따라 개최한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수원과 기흥 사업장에서 나눠 글로벌 경영전략 회의를 개최한다. 수원에서는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과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사장이 각각 회의를 주재하며 기흥에서는 권오현 부회장이 DS(부품) 부문 회의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글로벌 경영전략 회의를 갖는다. 이 회의에는 본사 경영진을 포함해 해외지역 총괄과 법인장 등 삼성전자의 임원이 한 자리에 모여 반기 경영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서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 및 부진한 사업부의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이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위기를 진단하고 '마하경영'을 재점검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올초 시장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9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최근 줄줄이 하향해 8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는 스마트폰 사업이 예상보다 부진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전자 전체 실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동시에 전자 부문 계열사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여서 스마트폰의 부진은 치명타라고 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갤럭시S5의 예상밖 판매 부진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DS부문은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스템 반도체의 사업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애플과의 특허 분쟁으로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수주 물량이 줄어들고 성능 개선도 늦어지면서 갤럭시S 시리즈에서조차 제외되는 등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는 상황이다.
권 부회장도 시스템LSI사업부가 사실상 위기 상황이라며 비메모리 사업에서의 가시적 성과를 주문한 바 있다. 이어 이달 1일자로 김기남 사장이 DS부문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의 수장으로 새로 선입됐다. 김 사장은 직접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보고서를 한글로 작성하게 하는 등 경쟁력 제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9년 연속 TV 시장 1위를 노리는 CE부문은 UHD TV와 OLED TV를 앞세워 차세대 TV 시장에서도 시장지배적 위치를 고수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한다.
TV에 이어 2015년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1위를 목표로 하는 CE부문은 수퍼 프리미엄 브랜드 '셰프 컬렉션'과 스마트홈 사업 등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제고 및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 한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