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20일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국내 증시에서 주요 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로 외국인 매도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이날 외국인은 45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1.20원 오른 1019.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결제수요와 외인 주식 순매도에 힘입어 1020원 상승 시도했으나 수급상 공급 우위로 뚫고 올라가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10시 경 삼성생명 지분 블록딜 관련 자금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며 1원 가량 레벨을 낮췄다.
하지만 코스피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자 전반적으로 환율 상승 압력이 우세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또 당국 개입 경계감 등으로 하단은 1018원선에서 강하게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결제수요와 함께 장 막판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 폭을 늘리며 환율은 1.90원 오른 1020.6원에 마감했다. 이날 고가는 1020.70원, 저가는 1018.50원을 나타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국내 주식에서 외국인들이 4500억원어치 사들이며 강한 매도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늘렸다고 말했다. 다만 상단에서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며 전반적으로는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수요일까지 있었던 FOMC 이슈는 다 소화된 것 같다"며 "FOMC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환율이 좀 하락했었는데 오늘 주식시장에서 워낙 외인 매도세가 강해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 역외에서 약간 스무딩이 있었던 것 같고 결제수요도 꾸준히 나오며 전반적으로 상승 우위인 장이었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딜러는 "워낙 하단이 탄탄하게 지지되고 있어서 네고물량이 나와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며 "다만 다음주가 되면 월말이라 네고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올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나름 고점이라는 인식이 있어 고점에서 팔려는 네고물량이 꽤 많을 것이고, 상승폭이 더 크게 확대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