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 1·2·3위 해운사가 합쳐진 굴지의 해운공룡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P3 네크워크'가 중국의 승인 거부로 결국 와해의 길을 걷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각) 중국 상무부가 P3의 공동 운항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3사 간 합작 계획도 백지화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작을 주도한 업계 1위 해운사 덴마크 머스크라인은 "중국 상무부의 승인불가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에 따라 머스크를 포함한 3사는 P3 결성 준비를 중단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혀 사실상 P3가 백지화됐음을 시사했다.
지난 4일 유럽연합(EU)이 공동 운항을 승인하면서 난관으로 예상됐던 중국 또한 무난히 P3를 승인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머스크의 닐스 안데르센 CEO는 "이번 (승인 불가) 결정은 정말 예상치 못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P3는 1위인 머스크라인의 주도 하에 2위인 스위스의 MSC와 3위인 프랑스의 CMA CGM이 모여 계획한 합작법인으로 선박 뿐만 아니라 연료, 항만까지 공유하는 거대 해운 네트워크다.
머스크는 이번 P3 와해가 머스크에게 2014년 실적과 관련한 영향력은 없다고 밝혔으나 소식이 전해진 뒤 머스크의 주가는 이날 8.1%까지 폭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9월 이래 최대 낙폭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