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실체, 정보석 골프채 살인
‘골든크로스’ 2회에서 서동하(정보석)가 자신의 애인이 된 강하윤(서민지)이 한민은행 팀장 강주완(이대연)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골프채로 무자비하게 살해하는 장면.
꽃다발을 들고 하윤을 찾은 서동하는 사랑에 빠진 듯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하윤의 정체를 안 뒤에는 섬뜩한 광기를 분출하며 180도 변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인정 사정없이 골프채를 내리치는 모습에서 ‘미친 연기력’이라는 탄식을 자아내며, 드라마 초반부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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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크로스’ 명장면 6 [사진=팬엔터테인먼트] |
2. “도윤아” 시청자 눈시울 적신 이대연-김강우 부자 폭풍 오열
지난 4회에서는 ‘청담동 친딸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 받은 강주완(이대연)이 아들 강도윤(김강우)에게 사건의 힌트를 남기며 사건을 풀 실마리를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해당 장면은 죽음의 위험 속에서 아들을 위해 마지막 결단을 내린 강주완이 말이 아닌 문자로 사건의 힌트를 제공하면서 긴장감을 높이는 한편 안타까움을 극대화 시켰다. 주완은 면회 온 아들을 목놓아 부르며 유리창에 손바닥을 붙였고, 그의 손바닥에는 하윤의 살인범에 대한 힌트인 ‘박희서’와 ‘신명’ 두 글자가 적혀있었던 것.
그 동안 강도윤은 정의를 위해 가족의 이익을 포기해왔던 아버지의 신념과 그런 아버지의 삶을 경멸해왔다. 또, 동생 하윤을 죽인 범인이 아버지인 것은 아닐지 내심 의심하고 있었던 상황. 그런 도윤의 뼈저린 후회가 폭발하면서 브라운관을 눈물로 가득 채운 한 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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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크로스’ 명장면 6 [사진=팬엔터테인먼트] |
3. 처절한 복수 위해 사랑까지 이용한 김강우 핏발 선 눈빛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선 11회에서는 강도윤(김강우)이 자신의 사랑을 의심하는 서이레(이시영) 앞에서 거짓 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속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도윤은 자신에게 접근한 의도를 묻는 이레에게 “네가 있어서 난 이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다”며 그의 감정을 흔들었고, 격한 포옹을 했다. 그 와중에 클로즈업된 강도윤의 분노를 억누른 표정과 핏발 선 눈빛이 극의 긴장을 높였다.
짧은 순간 안에 강도윤의 복합적인 감정들이 담겨 나온 이 장면은, 복수를 위해 사랑까지 이용할 각오를 한 도윤의 독기와 분노를 느끼게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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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크로스’ 명장면 6 [사진=팬엔터테인먼트] |
4. 용의자 vs 담당 검사로 만난 정보석 vs 이시영 독대
‘골든크로스’ 14회에서 서동하(정보석)가 아빠의 살인을 알게 된 딸 서이레(이시영)에게 정식 심문을 받는 장면.
서동하는 ‘죽은 강하윤(서민지)의 스폰서 문재호의 정체는 내가 맞다’는 진실과 ‘강하윤을 살해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는 거짓으로 억울함을 호소했고, 이레는 믿었던 아버지의 거짓말에 눈물 흘렸다. 이미 아빠가 강도윤(김강우)의 살해를 지시하는 통화를 목격했기 때문에, 동하의 거짓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
딸에게조차 악랄한 가면을 쓴 채 진실을 은폐하고 자기합리화로 현실을 왜곡하는 그의 모습이 시청자들를 분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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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크로스’ 명장면 6 [사진=팬엔터테인먼트] |
5. "진짜 죽었나?" 시청자 심장 조인 반전 엔딩, 김강우 매장
지난 15회, 김재갑(이호재)의 수행비서 알렉스(김정헌)로부터 총격을 당한 강도윤의 시신이 생매장되는 장면.
드라마 전체 분량인 총 20회에서 15회 만에 주인공이 죽음을 맞이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강도윤의 시신을 흙으로 덮는 서동하(정보석)의 살인마 같은 잔혹미소는 오싹한 공포를 전달했고, 강도윤은 흙더미가 떨어질 때 마다 미세하게 떨리는 눈꺼풀과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고 이어지는 심장소리로, 시청자들에게 ‘강도윤이 살아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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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크로스’ 명장면 6 [사진=팬엔터테인먼트] |
6. ‘40년 우정은 잊어라’ 정보석-김규철 맨 몸 격투
‘골든크로스’ 17회, 돈과 권력 앞에서 서동화(정보석)와 박희서(김규철)의 40년 우정마저 한 순간 모래성처럼 허물어지던 장면.
그간 애국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사회 지도층의 민낯을 그려왔던 정보석과 김규철의 맨 몸 격투는 권력에 대한 풍자로 시청자들에게 씁쓸한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상대방의 치부를 들추는 대사는 권력층의 허세와 실상에 대한 적나라한 풍자로 한 편의 블랙 코미디를 연상케 했다.
이렇듯 정보석과 김규철은 상위 0.001%의 고귀한 품격은 훌훌 벗어버린 졸렬하고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극의 맛과 재미를 더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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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크로스’ 명장면 6 [사진=팬엔터테인먼트] |
‘골든크로스’는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서도 보는 이들의 허를 찌르는 디테일한 설정으로 극의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김강우는 복수를 마칠 수 있을까.
상위 0.001%의 비밀클럽 골든크로스의 암투와 음모, 그리고 이에 희생된 평범한 한 가정의 복수가 그려지는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는 오는 18일과 19일 밤 10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