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2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지속적인 결제수요(달러 매수)로 소폭 올랐다. 다만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뚜렷한 구두개입을 하지 않자 환율은 상승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 오른 1017.60원에 개장했다. 전날 세계은행이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2.8%로 낮추자 위험선호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또 오전 금통위에서 한은 이주열 총재가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추세에 맞게 그간 강경했던 매파적 스탠스를 다소 누그러뜨릴지 기대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금통위에서 이주열 총재가 별다른 발언이 없자 환율은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주열 총재는 원환절상 속도가 빨라졌는데 쏠림현상이 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쏠림현상이 부분적으로 있었다고 본다. 환율은 수급에 따라 결정되는게 당연한데, 급격한 변동은 부정적영향이 크다고 본다"며 다소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이에 시장참여자들은 외환당국이 환율 하락에 강경한 개입을 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결국 환율은 꾸준히 이어진 결제수요에 전날보다 2.0원 오른 1017.70원에 마감했다. 이날 고가는 1018.80원, 저가는 1016.10원을 나타냈다.
시장참여자들은 전날 역외환율의 상승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고, 평소보다 결제수요가 많이 유입되면서 상승흐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A은행의 딜러는 "오전 내내 이주열 총재가 금통위에서 어떤 얘기를 할지 기대감이 있었는데 별다른 얘기가 없으니 롱스탑(손절매)이 나왔고 달러 매수쪽으로 흐름이 이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 발언에 대해 경계감이 있었던 장이지만 결국 수급에 따라 2원 내외로 움직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딜러는 "오늘은 네고물량(달러매도)보다 결제수요가 많았던 것 같다"며 "지금 역외시장(NDF)에서 소폭 내리는 모습이 보이고 있고, 내일은 한은에서 거주자외화예금이 발표되는 날이라 예금잔액 증가시 환율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