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2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서울외환시장은 전날 역외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분위기에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주목하며 1017원대에서 무거운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밤 역외환율을 반영해 전날보다 1.90원 오른 1017.60원에 개장했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은 1019.30원에 마감했다. 세계은행이 전날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2.8%로 낮추자 위험선호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0/1.90원 오른 1017.30/1017.60(매수/매도호가)원에 거래 중이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017.80원, 저가는 1017.10원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오전 금통위에서 한은 이주열 총재가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추세에 맞게 그간 강경했던 매파적 스탠스를 다소 누그러뜨릴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금융위 이슈와 환율의 연관성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금통위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총재의 시각 변화가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며 "입장 변화의 시그널이 나온다면 일순간 환율이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1020원을 뚫고 올라갈 가능성은 적다"며 "관련 발언이 나오면 1~2원 정도 오를 수 있지만 현재 방향성은 딱히 없는 상태라 오늘 장은 수급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전날 세계은행이 발표한 글로벌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글로벌 증시 조정이 있었다"며 "이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원화 수요가 주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또 시장참여자들이 이주열 총재가 어떤 의외의 멘트를 할지 관심을 갖고 보고있다"며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완화적인 입장을 내비친다면 하단이 지지되며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율 상승 시 상단에서 대기중인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기 때문에 1014원~102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