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실탄을 장전한 아시아 지역의 헤지펀드가 수익률 기회를 찾아 미국 증시를 공략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아시아 투자에 집중하는 펀드 업계가 과거와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타이번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미국 종목을 8억4880만달러 규모로 보유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마리어드 애셋 매니지먼트 역시 뉴욕증시의 상장 종목에 5억달러 가까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규모 8억달러의 아젠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이미 지난해 달성한 17%의 수익률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창출했다.
뉴욕증시가 최고치 랠리를 지속, 미국 투자로 쏠쏠한 수익률을 올리자 지난 2009년 이후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한 업체를 중심으로 아시아 헤지펀드 업계가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의 매트 피콧 아시아 헤드는 “과거 아시아 펀드는 지역 내에서 투자했으나 최근 들어 미국과 유럽 투자에 적극적인 움직임”이라며 “자금력이 확충된 데다 투자 인사이트가 갖춰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최근 3년간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 수익률이 연율 기준으로 글로벌 지수의 4분의 1에 그치면서 미국과 유럽에 대한 이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됐다는 분석이다.
자산 규모 10억달러 이상인 헤지펀드가 주로 겨냥하는 것은 일간 거래 규모가 5000만달러를 넘어서는 종목이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충분한 유동성을 갖춘 종목이 226개에 불과하지만 미국은 약 850개에 달한다.
종목별로는 애플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미드 존슨 뉴트리션, 랄프 로렌 등 아시아 헤지펀드의 투자 영역이 다양한 섹터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GAM의 앤서니 롤러 머니매니저는 “글로벌 성장률이 부진할 때 경제적인 변동성이 낮은 지역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투자 자금이 이머징마켓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