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지출, 예상 깬 감소세
美 소비자 심리지수도 하락세 보여
Fed 조지 "금리 인상, 테이퍼링 종료 직후…인상폭 클 것"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소비 관련 지표의 부진에 실망감을 보이며 혼조세를 연출했다. 다만 S&P500지수는 소폭 상승에 성공하면서 신고점을 경신하는 기록을 남기며 한주를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10%, 16.83포인트 오른 1만6715.57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18%, 3.48포인트 상승한 1923.53으로 최고치를 재차 갈아엎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13%, 5.33포인트 내리며 4242.62에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0.7% 오르는가 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2%, 1.4%의 상승세를 연출했다.
월간 기준으로도 다우지수가 0.8% 상승하며 S&P500지수, 나스닥지수가 각각 2.1%, 3.1% 올라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증시의 격언은 올해 명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헨니온&월쉬 에셋 매니지먼트의 케빈 만 대표는 "시장이 거의 게걸음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변동성도 보이지 않고 투자자들은 시장에 더 들어갈 것인지 아닌지를 가늠할 다음 신호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경기가 예상과는 달리 주춤해진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이 일찌감치 시장의 방향을 결정지었다.
미국 상무부는 4월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0.2% 증가를 빗나갔을 뿐더러 3월 기록한 0.9% 증가에도 크게 못 미쳤다.
같은 기간 개인소비도 또한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월에는 0.7% 늘어난 바 있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가 발표한 5월 소비자 심리지수도 전월의 84.1에서 81.9로 하락해 예상치를 하회했다.
서베이 디렉터인 리차드 커틴은 "이달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소비자 신뢰의 하락세가 잦아들기 시작했다"며 "소비자들이 주로 우려하는 부분은 임금 상승이 부진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캔자스연방준비은행의 에스더 조지 총재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한 것도 부정적이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출구전략을 시행하게 된다면 금리인상을 서둘러야 하며 인상폭 역시 예상보다 큰 폭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준은 올해 가을 즈음 자산매입 프로그램를 종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이후에도 상당 기간동안 현재의 제로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것이며 이후 인상 역시 점진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해온 바 있다.
조지 총재는 "′테이퍼링′이 종료된 이후 경제 개선 상황에 따라 단기 금리 인상을 시행해야 한다"며 그 폭 역시 시장의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 관계자들의 단기 금리 관련 평균 전망치는 2016년 말까지 2.25% 수준으로 미국 역사상 평균 금리 수준인 4.0%를 하회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 내정자는 이날 물가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아 앞으로 연준 내에서 매파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물가의 안정없이는 완전 고용을 달성할 수 없다"며 물가 안정이 우선이라는 신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존 윌리암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2분기 중에 양호한 수준의 반등을 보였고 하반기까지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낙관론을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