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골든크로스’ 14회에는 서동하(정보석)가 강도윤(김강우)에게 “내가 다 잘못했으니 돈으로 보상하겠다”는 뜻을 드러내며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서동하는 강도윤에게 “자네와 자네 어머니의 슬픔에 보상하고 싶다”면서 평생 호의호식할 만한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도윤은 이를 악물었고, 동하는 “천박하다 생각하지 말게. 모든 물건에 대해 사람마다 느끼는 가치가 다 다르지만, 돈만큼은 누구나 똑같은 가치를 느끼기 떄문에 이런 경우에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지”라고 말하며 그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도윤은 “만약 우리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난 우리 아버지를 아직도 호구라고 알고 있었을 것”이라 자조하며 “자기 자리 지키면서 남의 것 욕심내지 않고, 평생 정직하게 살아온 우리 아버지의 삶은 대체 얼마냐”고 조용히 분노했다.
이어 “스물다섯 꽃다운 나이에 죽어버린 내 동생은, 당신의 그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대관절 얼마냐. (동생이) 살아있다면 백수에 다달이 용돈도 챙겨줘야 하는 신세지만, 이렇게 미리 없애주셨으니 제가 감사드려야 되겠나”라 말했다.
다급한 표정으로 이성적이고 효율적으로 생각해 보자는 동하에, 도윤은 “효율성이니 경제성이니 어렵게 지껄이지 말고 앞으론 쉽게 한마디만 하라. ‘돈으로 해결하자‘고”라 일침을 가했다. 돈이면 다 해결되는 시대의 단면을 꼬집은 대사가 안방극장에 묵직한 울림을 전하며 자성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도윤은 동하를 향해 “당신이 이런 인간인 거 당신 딸이 알고 있느냐. 죄를 지었어도 제발 인간의 탈은 벗지 말자. 이런 당신을 아빠라고 부르며 눈물짓는 당신 딸이 가엽지도 않나”라 비난해, 시청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줬다.
한편 이날 ‘골든크로스’ 14회에는 정보석의 악행과 증거를 모두 공개할 기자회견을 계획하는 김강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보석을 비롯한 골든크로스에 의해 이 계획은 저지됐지만, 위기에 처하는 듯 보였던 김강우가 방송 말미 정보석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극적 반전이 펼쳐졌다.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