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경제성장률이 크게 후퇴한 가운데 장중 상승 흐름을 탔던 국채시장이 후반 내림세로 돌아섰다.
7년물 국채는 연중 최저 수준의 금리에 발행됐으나 국채 수익률 하락을 유지하는 데 역부족이었다.
이탈리아 역시 10년물 국채 발행이 호조를 이뤘지만 국채시장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오른 2.4608%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3bp 상승한 3.3203%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올랐고, 5년물 수익률은 5bp 뛰었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402%까지 밀린 뒤 오름세로 반전을 이뤘다.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문가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투자자들은 이보다 고용 지표 개선에 주목, 2분기 이후 성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1.0%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마이너스 0.5%보다 악화됐다. 하지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만7000건 감소한 30만건으로 7년래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안전자산 투자 매력을 깎아 내렸다.
주택 지표는 부진했다. 잠정 주택 판매 지수가 4월 0.4% 상승한 97.8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2.0%를 밑도는 수치다.
이날 재무부는 7년 만기 국채를 290억달러로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2.010%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린지 그룹의 피터 부크바 애널리스트는 “국채 수익률이 추세적으로 상승 반전한 것은 아니지만 내림세를 지속할 만한 모멘텀 역시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탈리아는 75억유로 규모로 5년 및 10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다. 10년물 국채가 3.01%에 발행돼 1991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 유통시장에서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3bp 오른 2.96%를 나타냈고, 스페인 10년물도 5bp 뛴 2.85%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2bp 상승한 1.3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내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마이클 리스터 채권 전략가는 “시장 향방의 핵심 변수는 ECB의 부양책 여부”라며 “이탈리아의 발행 결과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