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MAMA(2013 Mnet Asian Music Awards)가 22일 홍콩 퉁청에 위치한 1만여 석 규모의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먼저 인피니트는 1부 오프닝 무대 이후 2번째 공연 순서인 트러블 메이커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두 팀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된 무대로 관객들의 흥미를 돋웠다. 무대 초반과 간주, 끝 부분에서 의미심장한 스토리 라인을 보여주며 긴장감을 더했다.

이어 엑소는 2부에서 신예 윤소희와 특별한 연출과 구성으로 이뤄진 무대를 꾸몄다. 멤버 루한이 윤소희의 손을 잡고 오프닝에 등장한 뒤, 멤버들은 책상을 쌓아둔 셋트 위에서 벗어나려는 듯한 춤을 추며 무대에 올랐다.
먼저 선보인 '으르렁'과 '늑대와 미녀' 사이에는 루한과 카이가 주먹 다짐을 하는 설정의 브레이크를 넣어 남자다우면서도 학교 밖을 벗어난 청소년들의 느낌을 한껏 강조했다. 이후 중앙 무대로 옮겨 계속해서 멤버 수를 바꿔 다채로운 대형으로 다이나믹한 퍼포먼스의 끝을 보여줬다. '으르렁' 간주에 나온 카이의 안무 역시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새로운 대세 글로벌 아이돌의 등장을 알렸다.

이어 태양은 다른 남자 그룹들이 섰던 무대를 혼자서도 최고의 존재감으로 가득 채우며 홍콩을 사로잡았다. 그는 올 화이트 의상에 팔에 그린 검은 문신으로 강렬한 비주얼과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미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자타가 공인하는 춤실력과 격렬한 댄스에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는 대체할 수 없는 아티스트 태양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승리의 농익은 섹시미가 빛나는 '스트롱베이비'와 '렛츠톡어바웃러브' 무대에 이어 지드래곤 역시 궁극의 패션과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받았다. 그는 바둑판 무늬 재킷과 광택 있는 소재의 블랙진으로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화려한 무대의상을 선보였다. 특히 4관왕의 즐거움을 만끽하듯이 음악에 진심으로 취해 흥청거리며 팬들과 하나가 돼 즐겼다.

빅뱅 멤버들은 모든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1만여 팬들을 모두 하나로 만들었다. 그 와중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라이브 실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위용을 보여줬다.
세 남자 아이돌 그룹의 퍼포먼스 위주의 공연은 아시아 음악 시장을 선도하는 K팝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와 의미가 있다. 이번 MAMA에서도 빅뱅과 엑소, 인피니트는 역시 K팝 경쟁력의 진수를 보여준 공연을 선보이며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
K팝 열풍의 핵을 담당하는 이들은 2013 MAMA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만큼, 빛나는 수상으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인피니트는 '남자 가수상'을 비롯해 2관왕에 올랐으며, 엑소는 '올해의 앨범상'으로 대상을, 빅뱅의 지드래곤은 '올해의 가수상'을 포함한 4관왕을 차지하며 2013 MAMA를 지드래곤의 날로 만들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