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화가 내림세를 지속했다. 내달 6일 열리는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데다 독일 고용 지표의 예상밖 악화가 악재로 작용했다.
유로화는 특히 달러화에 대해 3개월래 최저치로 밀렸다.
28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29% 하락한 1.3595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 역시 0.12% 내린 101.86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이 0.40% 하락한 138.48엔으로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크게 떨어졌다. 달러 인덱스는 0.26% 상승한 80.56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내달 회의에서 ECB가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율 및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언급한 자산담보부증권(ABS)의 매입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ECB가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늘릴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유로화에 하락 압박이 가해졌다.
이밖에 독일 고용 지표 악화도 유로화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독일 연방노동청은 5월 실업자 수가 209만5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2만4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4월 수치보다 1만5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치는 커다란 대조를 이뤘다.
커먼웰스 포린 익스체인지의 오머 이시너 애널리스트는 “내주 ECB가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의견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며 “ECB 회의 이전까지는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 모간의 니얼 오코너 애널리스트는 “유로/달러는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밀린 만큼 당분간 1.36달러에서 지지 여부를 테스트할 것”이라며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경우 2월 저점인 1.3477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영국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6주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 4월 부동산 모기지 신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뉴질랜드 달러화도 1% 이내로 하락했다. 5월 기업 경기신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팔자’가 쏟아졌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에 따르면 12개월 후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53.5%로 전월 64.8%에서 상당폭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