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로화는 커다란 하락 압박에 시달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내달 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07% 하락한 1.3636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은 0.05% 소폭 오른 101.99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이 0.02% 소폭 하락한 139.07엔에 거래됐고, 달러 인덱스가 0.09% 오른 80.36DF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일제히 호조를 이뤘다. 상무부가 발표한 4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에 비해 0.8% 증가했다. 이는 0.5% 줄어들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3월 증가폭 역시 2.5%에서 3.6%로 상향 조정됐다.
주택 지표도 만족스러웠다. S&P/케이스 쉴러에 따르면 3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전월에 비해 0.9% 상승했다. 이는 전월 수치인 0.8%와 전문가 예상치인 0.7%를 웃도는 것이다.
소비자 경기신뢰도 호조를 이뤘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83.0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81.7에서 개선된 동시에 시장 전문가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아다나시오스 밤바키디스 외환 전략가는 “경제 지표가 특히 유로/달러 환율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달러화가 상승 추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 이상 지표 호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로화는 이달 들어 1.8%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내달 회의에서 ECB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는 가운데 회의 1주일 전 정책자들은 포르투갈에서 회의를 갖고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금리 인하 및 자산담보부증권(ABS)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밖에 멕시코 페소화가 16개 주요 이머징마켓 통화 가운데 두각을 나타냈다. 이달 들어 페소화는 1.5%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스웨덴의 크로나화가 2% 떨어졌고, 스위스 프랑화 역시 1.9% 내렸다.
JP 모간이 집계하는 선진 7개국(G7) 통화의 변동성 지수는 6.18%로 2007US 이후 최저치인 6%에 근접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