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20일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개입으로 나흘만에 반등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은 외환당국의 두번에 걸친 달러매수 개입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간 힘겨루끝에 전날 보다 3.30원 오른 1025.3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과 비슷한 보합권(1022.10원)에서 출발했다. 최근 지속된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하락 압력이 우세했지만 전날 연중 최저치(1022.00원)를 기록한 탓에 당국 개입을 경계하며 무거운 흐름이 이어졌다. 장 중 1022원선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오후 2시 경 달러 매수가 나오며 단시간에 6원 가량 레벨을 높였다. 이에 시장참여자들의 추격 매수까지 가세해 이날 고가인 1027.90원을 형성했다.
그러나 하락 압력도 지속됐다.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나오며 1025원까지 다시 레벨을 낮췄고, 이에 2시 반 경 한 번 더 매수 개입이 있었다. 환율은 일시적으로 1027원선까지 재차 반등했지만 결국 다시 상승폭을 반납하며 1025.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저가는 1021.60원을 나타냈다.
시장참여자들은 짧은 시간에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아 당국의 달러사자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하락 압력이 지속되다 보니 1020원 하단을 지키기 위해 개입한 것으로 해석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장 중 계속 롱스탑(손절매)하던 중 1022원선이 깨졌고, 저점인 1021원 부근에 가니 매수가 나왔다"며 "단기간에 5~6원 정도 상승한 걸 보니 당국 개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B은행의 딜러는 "2시쯤 보다 규모는 작지만 2시반 쯤 한번 더 정부의 시장개입이 있었던 것 같다"며 "1020원 하단을 방어할 정도로만 나왔던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당국개입에 1020원은 지켜졌지만 앞으로 환율의 방향을 돌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월말을 앞두고 있어 네고물량이 계속 나올 것이며 오늘 정부 달러매수는 속도조절 정도로 해석해야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