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휴대폰 출고가격을 잇따라 인하, 판매에 나섰다. 이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들에 대해 영업정지를 내린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국회를 통과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의 시행을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새로운 환경을 준비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되고 있다.
2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등 이동통신3사들이 일제히 휴대폰 출고가격을 인하, 판매경쟁에 돌입했다.
이와관련,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추가로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뒤 제조사의 단말기 재고물량이 많이 쌓였고 불법보조금 논란이 많았다"며 "이 과정에서 제조사들과 협의, 재고물량에 대해 단말기 출고가 인하를 합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미래부는 이통3사에 각각 45일 영업정지를 내렸고 방통위는 추가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각각 14일, 7일의 영업정지를 결정했다.
그는 또 "이동통신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요소는 통화품질이나 단말기경쟁력 상품서비스등 여러가지가 있다"며 "이전까지는 보조금만 놓고 경쟁을 했으나 단통법 시행부터는 휴대폰 출고가 인하나 서비스경쟁을 통한 고객유치가 더 유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단통법은 이달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 이동통신사들이 휴대폰 출고가를 인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영업재개 시점인 이날 6종을 비롯해 이후 추가 5종 등 총 11개 모델의 휴대폰 출고가를 인하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제조사들과 휴대폰 출고가 인하를 지속 협의해 온 SK텔레콤은 협의가 완료된 6종에 대해 출고가 인하를 우선 적용해 이날부터 판매하고 나머지 5종에 대해서는 협의가 마무리되는 즉시 인하가격으로 판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출고가 인하 대상에서 제외돼 온 피처폰(일반폰) 1종을 포함해 중저가 보급형 7종, 고급형 4종 등 다양성을 확보함으로써 고객의 휴대폰 선택 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전자 7종 LG전자 3종 팬택 1종 등 고객이 원하는 제조사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보조금 가이드라인을 고려할 경우, 이번 출고가 인하로 보급형 휴대폰들은 대부분 구입가격이 10만원대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급형 휴대폰도 시장에서 20~30만원대에 구입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출고가 인하를 비롯해 3월 이후 지금까지 전용폰 5종, 공용폰 9종 등 총 14종의 단말기에 대한 출고가 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옴으로써 고객의 휴대폰 구입 부담을 경감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다.
KT도 영업재개와 함께 갤럭시S4미니와 옵티머스GK 등 전용 단말기의 출고가를 25만9600원으로 50% 이상 전격 낮췄다. 3G 스마트폰인 L70 역시 같은 가격에 선보였다.
이와 함께 KT는 아이폰4와 아이폰4S 등 출시된 지 20개월 이상 경과된 단말기가 보조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저가폰으로 내놓았다. 이달 들어 갤럭시노트2와 베가R3, 옵티머스G 옵티머스뷰2 등도 출시 20개월 경과 모델에 포함될 예정이어서 저가형 단말기로 고객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달 19일부터 영업을 재개하면서 스마트폰 출고가를 인하하는 등 다양한 영업활성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판매 활성화를 위해 자사 전용 스마트폰인 LG Gx와 LG G 프로 LG G2, 갤럭시S4 LTE-A 갤럭시 메가 베가 아이언 등 9종의 LTE 스마트폰 출고가도 인하키로 했다. 소비자들은 가격 인하 예정 모델들을 종전보다 평균 2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