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변국 국채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반면 미국 10년물 국채가 3일 연속 올랐고, 독일 10년물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파죽지세로 오르던 유로존 주변국 국채가 15일(현지시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15bp 오른 3.01%에 마감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16bp 상승한 3.07%로 나란히 3% 선을 회복했다.
반면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하락한 1.31%로 밀렸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했다. 연율 기준 성장률은 0.9%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1%에 못 미쳤다.
유로존 중심국으로 분류되는 프랑스 경제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 그쳤고, 이탈리아는 0.1% 위축됐다.
산업생산과 경계신뢰 등 2분기 이후 발표된 경제 지표가 부진했고, 특히 유로존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꼽히는 독일마저 후퇴하는 모습을 보여 2분기 전망 역시 어둡다는 데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 모아졌다.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전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만4000건 감소한 29만7000건으로 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신청이 32만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 수치는 예상 밖으로 떨어졌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0.2% 상승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연율 기준으로도 물가는 2.0% 상승해 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전월 수치인 1.5%에서 가파르게 치솟았다.
반면 4월 산업생산은 0.6% 감소해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1%보다 큰 폭으로 둔화됐다.
이에 따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bp 하락한 2.50%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4bp 떨어진 3.33%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가량 하락했고, 5년물 수익률도 3bp 가까이 내렸다.
내셔널 알리안츠 캐피탈 마켓의 앤드류 브레너 채권 헤드는 “국채시장의 유동성이 급감한 가운데 모든 투자자들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며 “시장은 일종의 패닉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