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주요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지만 주가 상승을 이끌어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15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37.60포인트(0.55%) 하락한 6840.89를 나타냈고, 독일 DAX 지수가 98.34포인트(1.01%) 떨어진 9656.05에 거래됐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56.11포인트(1.25%) 내린 4444.93을 기록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3.09포인트(0.90%) 떨어진 338.50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2% 성장했다. 연율 기준 성장률은 0.9%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1%에 못 미쳤다.
유로존 중심국으로 분류되는 프랑스 경제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 그쳤고, 이탈리아는 0.1% 위축됐다.
산업생산과 경계신뢰 등 2분기 이후 발표된 경제 지표가 부진했고, 특히 유로존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꼽히는 독일마저 후퇴하는 모습을 보여 2분기 전망 역시 어둡다는 데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마르키트의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4분기에 걸쳐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지만 성장폭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ECB가 6월 회의에서 부양책에 나설 여지가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버클리 퓨처스의 리처드 그리피스 디렉터는 "ECB가 금리 인하를 포함한 부양책으로 주가에 버팀목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며 ”독일 DAX 지수가 6월 말까지 1만선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삭소 캐피탈 마켓의 토벤 카버 영국 법인 대표는 “1분기 유로존 성장률이 경기 향방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며 “ECB가 부양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고, 기대할 수 있는 효과 역시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종목별로는 바클레이스가 2..6% 하락했고, 로열 필립스가 1% 이상 떨어졌다. 프랑스 석유업체인 토탈도 RBC 캐피탈 마켓의 ‘시장수익률 하회’ 투자의견 하향에 따라 1% 가까이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