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5일 채권시장이 강세(금리 하락) 출발했다.
전날 미국채가 큰 폭의 강세를 보여 국내시장도 개장 직후부터 금리 하락 압력이 거세다. 다만 레벨 부담이 있는데다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에 대한 경계감이 있는 상황이다.
전 거래일 미국채 10년물은 8bp 하락한 2.54%를 기록했다. 2.60%선을 하회하며 박스권 하향 조정 가능성이 부각됐다. 장중 2.523%까지 내려가며 2013년 10월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6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참여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통화완화 기조 확산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레벨과 외국인 누적 순매수 규모에 따른 부담으로 강세는 제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은 원/달러 환율에 따른 외국인 매매 패턴이 변수가 될 것으로 해석했다.
오전 9시 59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0틱 오른 106.02를 나타내고 있다. 105.98~106.03의 레인지다. 외국인은 672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48틱 상승한 113.73에 거래되고 있다. 113.58로 출발해 113.56~113.73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13-7호는 전날보다 2.2bp 내린 2.830%를 보이고 있다. 5년물 14-1호는 전날보다 4.1bp 하락한 3.070%가 제시되고 있다. 10년물 14-2호는 3.2bp 내린 3.410%를 나타내는 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 금리가 급락해 이를 따라갔으나, 레벨부담 탓에 상승 속도가 붙는 모습은 아닌 듯하다"며 "일단 강세 흐름을 탄 상황이라 추가적인 강세는 있을 수 있으나 오늘 박스권 하단을 뚫고 내려가는 수준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 박스권이 어느 정도로 하향 조정될지 원/달러 환율에 따른 외국인이 어떤 포지션을 취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외인의 선물 누적 순매수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라 추가적으로 매수 규모를 늘리기 부담인 구간"이라며 "미국 지표도 개선세가 주춤한 상황이고 , 중국 지표 부진에 유럽 경기 부양책 이슈까지 더해져 글로벌하게 통화완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인 차익실현으로 가격에 급하게 쏠림이 생긴다면 국내 금리가 박스권 하단을 뚫고 내려갈 수도 있으나, 경기회복 흐름은 완만하나마 여전히 유효해 최근 강세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