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 수요에 반등했다.
14일 서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0원 오른 1027.9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과 비슷한 보합권에서 출발해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나 점심 무렵 들어온 매수 수요에 방향을 상승쪽으로 틀었다.
1022.50원에 개장한 환율은 오전 내내 지진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글로벌 달러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국내시장에서는 대기 매물(네고 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점심 무렵에는 1020원대 초반에서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며 이날 고가인 1030.00원을 터치했다. 이후 1025원대로 상승폭을 줄였으나 지지력을 나타내다 1027.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저가는 1021.30원, 고가는 1030.00원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3400억원 이상 순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시장참여자들은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가 급격히 유입됐고 시장의 추가적인 매수세로 이어져 환율이 반등했다고 말했다. 또 향후 추가 상승 여력도 있어보인다고 내다봤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매수 수요가 유입되자 추가 매수가 나오면서 환율이 올랐다"며 "시장 전반적으로 외환당국이 계속 타이밍을 보고 있다가 유로화 약세 분위기에 맞춰 실개입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시장은 주춤할 수 밖에 없다"며 "숏커버(달러 재매수)도 나올 수 있고 어느정도 관망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딜러도 "당국의 의지가 확인됐으니 1025원을 저점으로 해서 하단을 지킬 것"이라며 "심리적 진정 효과로 하락에 속도 조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도 1020원대 후반에서 움직인다면 1030원 초반까지 일시적인 반등도 가능해보인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