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가족간 분쟁에 휘말렸던 동원수산이 주력 계열사 유왕에 잇따른 빚보증에 나선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빚보증 서는 자식은 낳지도 마라"는 속담이 있으나 오히려 동원수산은 계열사의 빚보증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동원수산의 계열사 채무보증 규모를 두고 지나치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매년 보증 규모가 커지고 있어 계열사의 경영성과에 따라 동원수산의 재무 안정성도 흔들릴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수산은 올해 들어 계열사 유왕에 4차례 채무보증을 실시했다.
채무보증 잔액은 총 167억원에 달한다. 이는 동원수산의 자기자본 439억원의 38.04%에 해당한다. 채권자는 부산은행, 기술신용보증기금, 외환은행 등이다.

모두 지난해와 올해 채무보증에 나선 것으로 모두 유황에 매년 빚보증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또다른 계열사 YK푸드서비스에도 6억원의 빚보증도 포함된다.
유왕은 사산물가공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비상장사다. 지난해 매출 401억원을 기록했다. 손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억원, 16억원을 기록했다. 부채총계는 96억원에 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자회사나 계열사에 채무보증을 서는 것 자체는 잘못된 일이 아니 지만 보증 규모가 커지는 기업들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사 자산규모에 비해 채무보증금액이 지나쳐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유왕이 부실해질 경우 동원수산까지 영향받을 수 있다는 것.
동원수산 측은 보증한 유왕의 채무는 "동원수산에게 원료(참치) 대금을 지급하기 위해 발생한 것"이라며 "참치 제품 시장의 안정성이 비춰봤을 때 유왕에게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하는한 유왕이 채권은행에 차입금을 변제하지 못할 위험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