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매도세가 추가적으로 확대될 개연성은 낮아 보인다. 지난달 말 이후 진행된 외국인 매도세가 옵션만기를 기점으로 그 규모가 약화되는 모습이고, 국내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도, 대만, 태국, 필리핀 등 일부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금흐름 상 6주 만에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5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디플레 우려를 타개하기 위해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글로벌 유동성의 선진국 쏠림현상이 완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 보인다.
또 글로벌 증시를 견인해 왔던 펀더멘탈 모멘텀이 유효하다. 미국의 1/4분기 GDP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긍정적인 경기 인식과 4월 고용, 제조 등 주요 경제지표의 개선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도가 강화되고 있다. 실제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2/4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4월 3.0%에서 5월 3.5%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4월 중국 수출지표에서 나타난 것처럼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모멘텀 회복이 신흥국 수출경기 호조로 가시화되는 낙수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1/4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국내 기업들의 향후 실적모멘텀 회복 가능성에도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1/4분기 실적발표 기업 중에서도 컨센서스 상회비율이 약 40.6%를 기록한 가운데 1조원 이상 시가총액 상위기업의 컨센서스 상회비율이 약 47%에 달하고 있어 실적모멘텀 바닥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030원선을 하회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본격적인 지수 반등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투자수익 측면에서 환차익까지 고려해야 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환율 레벨의 안정화가 담보되기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는 수급 측면에서 매매주체별 수급 편차를 통해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심화될 개연성이 큼을 시사하는 것으로 당분간도 역시 종목별 대응력이 절실하다.
결국 포트폴리오 수익률 제고차원에서 업황 턴어라운드 조짐이 높아지고 있는 낙폭과대 종목군(건설, 철강업종)과 실적모멘텀이 담보돼 있는 중형주(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내구소비재 및 의류, 건축자재, 음식료, 유통, IT서비스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최용우 우리투자증권 이촌동지점장(1544-0000)
[뉴스핌 Newsp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