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3일 채권시장이 장막판 외국인의 3년 선물 매도 확대로 약세(금리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전날 미국 금리 상승으로 약하게 시작한 가운데 코스피도 상승해 약세 분위기가 지지됐다. 오후 중 발표될 중국 지표에 대기하는 분위기도 이어졌다. 이후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로 국채선물시장은 보합권까지 올라섰다.
오후 중 발표된 중국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는 모두 예상치를 하회했다. 4월 소매판매는 11.9%로 집계돼 예상치 12.2%보다 부진했고, 산업생산은 예상치 8.9%에 소폭 못미치는 8.7%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예상된 수준의 부진이라는 인식에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후 외국인이 3년선물 매도 강도를 늘려 금리가 상승 전환했다. 일부 시장참여자들은 가격 부담과 함께 정부의 외환관련 수출입업체 간담회가 장막판 매도 재료가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수익률 곡선이 다소 가팔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기물 우호적인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금리 하단이 막혔다는 인식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1.1bp(1bp=0.01%p) 오른 2.860%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7bp 상승한 3.121%, 10년물은 1.3bp 오른 3.453%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8bp 오른 3.647%를 기록했고 30년물은 1.0bp 상승한 3.740%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날보다 0.3bp 오른 2.661%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보다 0.4bp 상승한 2.786%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5틱 하락한 105.90으로 마감했다. 105.89~105.95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4710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1720계약, 증권·선물이 2562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15틱 내린 113.13으로 마감했다. 113.11~113.35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40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299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중국지표 영향은 미미해 보인다"며 "여전히 롱 분위기는 남이있는 가운데 외인이 3년 선물을 매도하면서 장막판 밀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물도 엄청나게 밀리지 않고 약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며 "장기물 쪽은 여전히 좋게 보는 분위기이며, 당분간 최근 스탠스는 어느정도 유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가격 부담과 정부의 외환관련 지도가 매도 시그널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며 "외인의 선제적 매도로 분위기가 식은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일정부분 오늘도 롱 베팅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금리 하단이 막힌 상황에서 과연 시장이 재도전할 수 있을까 좀 의문이긴 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