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아시아 3대 식품산업 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2014 서울 국제식품산업대전(이하 서울푸드 2014)'이 13일 막을 열었다.
올해로 32회를 맞는 서울푸드 2014는 '로컬식품의 도전'이란 주제로 4일간(13∼16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만큼 업계와 해외 주요 바이어들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결과는 낙제점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옛말 그대로다. 첫날이지만 국제적인 행사라는 점에서 일정 체크조차도 되지 않는 등 불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앞서 12일 언론사에 두터운 홍보물이 전달됐지만 다음날인 13일 정작 현장에선 어수선한 모습만 보였다. 허술한 운영의 '백미'는 해외 주요 바이어들의 관심을 보였던 대기업 신제품 설명회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당장 행사 첫날부터 기대와 달리 실망만 하고 내용은 없었다." 한 해외 바이어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의 반응은 한 마디로 '건질 게 없다'는 표정이었다.
이날 국내 유통식품 대표 기업인 CJ제일제당과 이마트, 풀무원, 농협, 삼양 등은 신제품 설명회를 갖고 프레젠테이션쇼와 함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번 신제품 설명회는 국내 대표 대기업이 국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신제품을 론칭하는 행사인 만큼 결코 의미가 작지 않았다. 이번 식품산업대전에서 진행하는 행사 중 가장 중요한 행사로 꼽혀왔다.
하지만 신제품 설명회는 이날 열리지 않았다. 이번 '서울푸드 2014'의 홍보를 맡은 홍보대행사 프레인글로벌의 진행 혼선 탓인지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신제품 설명회가 당초 '14일'이 아닌 '13일'에 진행된다는 홍보 탓이다.
홍보대행사 프레인글로벌 측이 밝힌 오전 10시, 신제품 설명회가 열리는 킨텍스 1전시장 304호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해외바이어와 방문객 역시 갸우뚱하며 일정표를 재차 확인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만 지었다.
1시간이 지난 뒤에야 홍보대행사의 실수로 밝혀지며 일단락됐지만 이미 상당한 시간이 지난 상황이었고 드 넓은 킨텍스를 헤매며 '헛걸음'을 한 방문객들이 적지 않았다.

더욱이 대규모로 진행된 이번 행사 속에서도 대기업의 신제품 설명회는 모든 관계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는 가장 중요한 행사라는 점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홍보팀에 모든 것을 떠넘기고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한 코트라와 행사의 기본인 일정체크에 오류를 범한 프레인글로벌은 남은 행사기간인 3일간, 진정 한국식품산업계를 돕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