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소셜 로그인 서비스가 포털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가입자를 묶어 두면서 신규가입자 확보가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웹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가 동시에 이뤄지는 포털업계에서는 가입자 확보의 중요한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2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를 비롯해 다음커뮤니케이션 카카오등 포털사업자들이 하나의 서비스에 가입하면 여러 모바일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소셜 로그인' 서비스 시장에서 격돌하고 있다.
‘소셜 로그인’은 SNS 글로벌 기업인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등이 자사 서비스 가입만으로 다른 모바일 앱과 웹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도입한 기술이다. 사용자는 개별 앱 이용시 별도의 회원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성을 제공받고 중소 앱 개발사들은 사용자를 늘리고 개인정보 유출 등에서 자유롭다는 점 때문에 소셜 로그인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포털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일치감치 서비스를 준비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부터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면서 소셜로그인 시장에 뛰어 들었다. 이 서비스는 회원가입과 아이디 비밀번호 찾기 등이 모두 네이버에서 이뤄지고 있다.
다음 역시 소셜로그인 서비스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이달 8일 외부 모바일 앱에서도 다음 아이디로 로그인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다음 로그인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공개했다.
다음 로그인 API는 사용자가 온라인 사이트나 모바일 앱 서비스에 회원 가입을 하거나 별도의 아이디와 암호를 입력하는 대신 기존의 다음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을 적용하면 일반 사용자는 별도의 회원 가입 절차가 필요 없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서비스 운영자는 회원 정보를 보관할 필요가 없어 개인 정보 유출의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다음 로그인 API는 모바일 앱에서 사용하기 쉽도록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위한 SDK(Service Development Kit)를 포함하며 다음앱을 통한 간편 로그인도 지원한다.
네이트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초 네이트는 타 SNS 계정을 통해 네이트 뉴스 댓글을 달 수 있는 ‘소셜 댓글’ 서비스를 오픈했다.
네이트 로그인이나 회원 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만으로 댓글을 달 수 있게 한 것. 댓글 영역에 있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로고를 클릭하고 팝업으로 뜨는 별도의 네이트 앱 연결 페이지에서 앱 연동을 클릭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트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오픈으로 네이트라는 독립된 공간을 넘어서 타 SNS 포스팅을 통한 친구나 지인들과의 정보 공유가 한결 수월해졌다"며 "댓글이 단순한 의사표현 도구의 의미를 넘어 콘텐츠 유통의 역할까지 담당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카카오도 카카오스토리나 카카오뮤직, 카카오페이지 등을 쓸 때 카카오톡 계정을 연동하고 있다.
한발 더 나가 카카오는 누구나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서비스 '카카오 디벨로퍼스'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앱 개발에 필요한 기본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 API와 카카오 서비스 연동에 필요한 카카오 서비스 API를 우선공개하고 간편 로그인, 사용자 관리,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프로필 연동 등 다양한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다.
카카오 디벨로퍼스는 카카오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카카오계정으로 개발자 등록 후 개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카카오는 “오픈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기존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친구들에게 URL 링크와 메세지를 전송할 수 있는 카카오링크에서 더 나아가 어플리케이션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플랫폼 API’와 카카오 서비스와 연계 가능한 ‘카카오 서비스 API’ 등 더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이라며 “앞으로 분석, 카카오톡 봇 서비스, 파일 스토리지, 추천 분석 시스템 등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들의 API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