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기업 이익 부진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지만 주가 상승을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9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24.68포인트(0.36%) 하락한 6814.57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25.95포인트(0.27%) 내린 9581.45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9.96포인트(0.66%) 떨어진 4477.28를 기록했고, 스톡스600 지수는 1.02포인트(0.3%) 하락한 338.54에 마감했다.
종목별로 스페인의 텔레포니카가 3% 가까이 급락했다. 1분기 이익이 23% 급감하면서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를 하회한 데 따라 ‘팔자’가 쏟아졌다.
에너지 서비스 업체인 페르토팩도 이익 경고로 인해 투자심리가 냉각, 16% 가까이 폭락했다.
세계 최대 철강 업체인 아셀로 미탈 역시 3% 이상 떨어졌다. 1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풍력 터빈 제조업체인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스는 1분기 흑자 전환 소식을 호재로 7% 이상 랠리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기업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이익을 발표했다.
선라이즈 브로커스의 크리스토퍼 멜러 주식 전략가는 “기업 이익 부진으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보다 채권에 대해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며 “기술적 지표는 최근까지 18개월가량 주식 매수 신호를 보냈으나 최근 채권으로 무게가 옮겨갔다”고 전했다.
맥래런 증권의 테리 토리슨 매니징 디렉터는 “유럽 증시가 당분간 조정을 보인 뒤 하반기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이라며 “ECB의 부양책이 하반기 증시 상승의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위기감 고조도 이날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급습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