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팅 힐’의 로저 미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위크엔드 인 파리’는 황금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1일 개봉해 5월 첫 주말까지 6일간 다양성 영화 부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객석을 열광케 했다.
8일까지 전국 1만4668관객(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끌어 모으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위크엔드 인 파리’의 경쟁력은 배우들의 호연과 리듬감 있는 연출에서 비롯된다.
우선 주인공 닉과 멕을 연기한 짐 브로드벤트와 린제이 던칸의 연기가 일품이다. 30년 전 신혼여행을 갔던 파리를 다시 찾은 이 노부부는 첫날부터 옥신각신하며 앞으로의 험난한(?) 여정을 예고한다.
두 배우는 30년 세월을 함께 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부부의 이야기를 자기 사연처럼 연기했다. 짐 브로드벤트와 린제이 던칸은 때론 달달하고 때론 살벌한 노부부의 파리 여행기를 실제 부부처럼 열연해 객석을 자연스럽게 스크린 속으로 빨아들인다.
이미 ‘노팅 힐’로 수완을 인정받은 로저 미첼 감독은 두 배우의 연기에 날개를 달아줬다. 로저 미첼 감독은 낭만의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닉과 멕의 심리변화를 섬세한 연출력으로 스크린에 옮겼다. 특히 닉과 멕이 서로에 대한 케케묵은 생각을 비로소 털어놓는 신은 ‘위크엔드 인 파리’의 명장면으로 꼽을 만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